대구 분양시장, 대기업 건설사 속속 진입

입력 2014-01-21 11:42:11

달성 세천지구에 '현대엠코', 동구 율하동에 '대우조선해양'

현대엠코의 세천지구
현대엠코의 세천지구 '엠코타운' 조감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율하 엘크루' 조감도

대구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가 등장한다. 현대엠코,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대기업군에 속해 있는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구 분양시장에 진출한다. 이들 기업은 작년에 대구에 처음 진출한 역외 업체에 비해 도급 순위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올해 분양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 세천지구에 분양하는 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 있으며 3월 대구 동구 율하역 근처에서 분양하는 대우조선해양건설도 조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기업이다.

◆현대차 그룹의 현대엠코 첫 분양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엠코는 2월에 달성군 세천지구에 엠코타운 아파트 1천98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에 전용면적 69~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이 단지는 국내 도급순위 13위인 현대엠코의 브랜드 가치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인데다 금호강을 비롯한 자연환경이 빼어나다. 이런 조건 때문에 앞서 분양한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100% 분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개관한 달성문화센터를 비롯해 달성군립도서관, 종합스포츠파크, 계명대성서캠퍼스 내 동산의료원(2015년 개원) 등 풍부한 문화'레저'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016년도에는 세천초교가 개교하는 등 교육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엠코 분양광고를 맡은 MSC 서정욱 대표는 "경기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과 울산 등지에서 인기를 끈 현대엠코가 분양하는 단지는 성서5차산업단지가 가까이 있어 풍부한 주거 수요 때문에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엘크루'도 주목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동구 율하동에 지하 2층~지상 14층 329가구로 구성된 '엘크루'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이하(84㎡, 74㎡, 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과 근접한데다 롯데쇼핑, 롯데마트, 대형영화관과 금호강변 안심 체육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즐비해 주거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분양사 관계자는 "부도심인 율하는 주변 생활 인프라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 미래 개발 가치가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엘크루의 성공 분양이 예견된다"며 "책임감 있는 시공으로 소비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재계 26위, 세계 조선 3위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산업시설 외에도 아파트, 주상복합빌딩, 종합업무시설 등 건축 전 분야에서도 우수한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엘크루'는 현대인들에게 멋스럽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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