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반응
김범일 대구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경제계는 "의외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시장이 최근까지도 불출마로 해석될 만한 행동과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고 김 시장 주변에서도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불출마를 결심하는 데 개인적으로 어떤 판단이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의 발전 기반을 닦아낸 인물과 함께 계속 일할 수 없다니 아쉽다"며 "김 시장이 재임 기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남은 재임 기간에도 시정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은 "김 시장은 재임 기간 동안 대구의 부채를 대폭 줄였고 국가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미래 먹을거리를 많이 만들어냈다"며 "지역 경제인으로서 김 시장만큼 열정적으로 일한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
정태일 한국OSG 회장은 "오늘 불출마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 성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는 "지난해 경제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3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했었다"며 "많은 일을 했는데 불출마를 한다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 부문 간부들도 김 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김 시장이 회의석상 등을 통해 "출마는 당연하다"는 분위기를 풍겨 불출마에 대해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충격적이고 놀랍다.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김 시장이 닦아놓은 경제기반은 잘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며 "대구 경제의 현재와 향후 그림을 다 그리신 분인데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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