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고운 예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부드러운 노란 꽃부터
정열적인 빨간 꽃까지
눈가에 웃음꽃부터
얼굴에 보조개 꽃까지
그윽한 향기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마음의 씨마저 그렇게 곱기에
얼굴에 활짝 피어오르는
웃음의 그늘마저
향기가 나는가 봅니다.
꽃은 밉더라도
마음의 씨앗은 곱다는 걸
나는 압니다.
이 고운 가을에
고운 마음의 씨
알토란 같이 충실히 익어
영원세세토록 우리들의 가슴에
고운 마음이 활짝 피어 있기를
간절한 마음이 되어
두 손을 모읍니다.
우리들의 꽃밭에는
항상 고운 웃음꽃만 피기를….
여관구(경산시 계양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