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해물쟁반 자장면

입력 2014-01-16 14:24:05

아이들이 방학하니 제일 걱정거리 중의 하나가 삼시세끼 식사시간이 무섭게도 빨리 찾아온다는 것이다. 오늘은 또 무엇으로 한 끼를 때우지. 매일 매일 반복되는 숙제가 따로 없다. 오랜만에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자장면을 중국집이 아닌 엄마표 해물쟁반 자장면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김 모락 한 접시 가득 담아내니 "우와~ 우리 엄마 최고"하며 뽀뽀 세례를 퍼붓는다. 입가에 자장이 잔뜩 묻은 줄도 모르고 연방 젓가락질을 하는 새침데기 열 살 딸아이와 까칠한 여덟 살 아들 녀석의 먹는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것 같다.

◆재료

생 칼국수면, 과립형 자장 분말, 감자, 양파, 애호박, 당근, 파프리카, 새우, 오징어, 홍합, 다진 마늘, 후추, 식용유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와 해물은 깨끗이 씻어 잘게 사각 썰기를 한다.

2. 궁중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를 볶다가 해물과 다진 마늘을 넣고 같이 볶는다.

3. 야채와 해물이 반쯤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이다 자장 분말을 개어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 준다. 분말은 개지 않고 넣어도 상관없다.

4. 익는 동안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끓어오르면 물 한 컵 정도 붓고 다시 끓여주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 다 익은 면은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5. 자장이 조금 줄어들면 준비된 면을 접시에 담고 그 위에 먹음직스럽게 자장을 부어주면 따끈하고 푸짐한 해물쟁반 자장이 완성된다.

장경숙(대구 달서구 달서대로)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장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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