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감성, 현악 선율로 녹인다

입력 2014-01-16 07:21:30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

대구시민회관 재개관을 기념하는 대구시립예술단 아티스트 시리즈 마지막 무대로 22일 오후 7시 30분 '바이올린 김보라, 비올라 최민정 현악 듀오 콘서트'와 24일 오후 7시 30분 '이효선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마련된다. 공연이 열리는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은 연주자와 관객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실내악과 독창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22일 현악 듀오 콘서트를 여는 김보라와 최민정은 시립예술단원이자 DCMF 앙상블로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보라는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음악원 석사를 졸업했고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수료했다. 또 비올리스트 최민정은 경북대 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제 여름음악학교 디플로마를 수료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 듀오는 호프마이스터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 제1번 G장조', 마르티누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세 개의 마드리갈', 드보르자크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테르체토 C장조'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처럼 달콤한 실내악의 매력을 청중에게 선사할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령의 특별출연도 예정되어 있다.

24일에는 '이효선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콘트라베이시스트 이효선은 계명대와 라이프치히 음악학교, 데트몰트 음악학교, 그리고 슈투트가르트 음악학교(독주자클래스)에서 콘트라베이스 고급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DCMF 앙상블,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콘트라베이스 특유의 음색과 다양한 기교들이 잘 표현된 곡들로서, 슈레르거의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보테시니의 '비창 낭만곡', 미쉑의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E단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권은실 작곡의 '되찾은 시간'이 초연으로 연주된다. 이날 반주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반주자를 맡고 있는 김혜린이 맡는다. 전석 초대.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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