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무시무시한 괴물로 오해받기 쉬운 마운틴고릴라가 사실은 '겁 많고 순하며 착한 사회적 동물'이라는 진실을 밝혀준 다이앤 포시는 1932년 오늘 태어났다. 원래는 유인원학자가 아니었다. 1954년 새너제이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켄터키주 루이빌의 아동병원에서 수년간 직업요법의로 일했다.
마운틴고릴라는 1963년 아프리카 여행 중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나면서 처음 보게 되었다. 리키의 권유로 1966년 아프리카로 다시 가 마운틴고릴라의 자연 서식지 르완다 비롱가 산맥에서 무려 18년간이나 은자(隱者) 같은 생활을 했다. 포시는 자신의 관찰을 잡지 기고문들과 '안개 속의 고릴라'(Gorillas in the Mist'1983)를 통해 상세히 기술했다.
1974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뉴욕의 코넬대학에서 강의했다. 생전의 포시는 리키의 천사들 중 한 명으로, 제인 구달'비루테 갈디카스와 함께 가장 저명한 유인원학자였다. 세 여성 유인원학자는 각각 포시는 고릴라, 구달은 침팬지, 갈디카스는 오랑우탄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포시의 최후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1985년 자신의 야영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많은 사람들은 포시가 비룽가고릴라를 밀렵꾼과 근처의 농부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투쟁해온 것이 비극적 죽음의 원인이 아닐까 추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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