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호황 기대감 'again 2013'
지난해 전국에서 최고 호황을 누렸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again 2013'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취득세율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중과 폐지, 통합모기지(디딤돌론) 및 전세금 안심대출 시행, 주택 청약 대상 확대 등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과 제도가 줄줄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종 세금 인하를 시작으로 ▷다음달 주택임대관리업 도입 ▷4월 리모델링 수직증축 시행 ▷6월 지방선거 등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정책이 시행된다.
6.4지방선거 이후 하반기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면제가 끝나며 특히 대구수목원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간 도로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기대심리 등 교통발 대형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주택 취득에 따르는 취득세율은 올해부터 영구 인하됐다. 거래가액 6억원 이하는 1%, 6억∼9억원 2%, 9억원 초과 3%로 바뀌며, 다주택자에 대한 차등 세율도 폐지된다.
이전에는 9억원 이하 1주택은 2%, 9억원 초과 및 다주택자는 4%가 적용됐다. 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50∼60%)가 없어졌고 이달부터 6∼38%의 일반세율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국민주택기금과 보금자리론이 통합모기지라는 새로운 대출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적용 대상은 더 넓어지고 대출금리는 내려간다.
오는 4월 25일부터는 15층 이상 공동주택은 최대 3개층, 14층 이하는 최대 2개층까지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대구는 총 1천575단지(100가구 이상, 47만3천33가구) 중 41.7%에 해당하는 656단지(19만7천546가구)가 수직증축 대상에 해당한다. 특히 남구 봉덕동 일대와 지산 범물(1990년), 시지(1994년), 칠곡1지구(1980년대 후반)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난 지역에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아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권오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는 "범어동을 비롯한 대구 노후 아파트 단지 대부분은 학군과 주거 문화가 좋은 곳이어서 수직증축 수요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6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시장을 좌우할 공약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행복주택 지구 지정과 관련한 논쟁과 함께 경전철 사업성 문제, 뉴타운 구조조정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지방에서는 혁신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12월까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면제' 조치도 끝난다. 이에 따라 현재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은 초과이익환수면제를 위해 '관리처분' 단계로의 사업추진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감정원 조주현 부동산연구원은 "올해는 주택 취득세율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 시장에 호의적인 부동산 정책들이 다수 시행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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