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북구문예회관
요즘 한창 국악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방송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광대 국악인 남상일의 '국악콘서트'가 18일 오후 5시 대구북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남상일은 소리의 고장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말보다 소리를 먼저 배웠다고 한다. 텔레비전에 판소리만 나오면 울음을 그치고 옹알이로 따라하는 아들을 보고 부친이 조상현 명창에게 녹음테이프를 보내 소리에 재능이 있음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남상일은 전주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국립창극단의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해 창극 '춘향'의 이몽룡 역, '청'의 심봉사 역, '적벽'의 조조 역, '흥보놀보'의 흥보 역, '수궁가'의 별주부 역 등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전통 판소리 5바탕 창극의 주역으로서 활동했다. 또 든든한 소리 실력과 타고난 예능 감각으로 KBS 시사투나잇의 시사난타, 아침마당, 생생정보통 등 텔레비전의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적으로 출연해 사람들의 관심을 판소리로 이끌어 냈다. 특히 KBS 2TV 남자의 자격 '국악의 참견' 편에 출연해 창극을 지도하는 등 국악의 전도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젊은 작곡자 이경섭이 작곡해 서양의 재즈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실내악 '방황'을 시작으로, 대중가요 희망가를 국악 실내악곡으로 편곡하여 전통의 느낌을 살린 '희망가', 장판이나 길거리로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이 부르는 속요로서 비애가 서린 타령조 민요 '장타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화려한 부채춤과 장구춤, 경기민요 메들리, 아리랑 연곡, 신 뱃놀이 등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현매 1만5천, 예매 1만2천원. 053)665-3081.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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