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서 극찬 드니 성호 얀센스 기타 선율로…

입력 2014-01-10 07:36:15

16일 아양아트센터서 공연

(재)아양아트센터는 16일 오후 8시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더하우스콘서트' 첫 번째 무대로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의 무대를 마련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14년을 맞아 아양아트센터가 준비한 10회 기획시리즈로 2만원의 저렴한 관람료로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한국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아양아트센터만의 블랙박스 극장에서 연주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니 성호 얀센스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로 8세에 기타를 시작해 14세에 벨기에 '젊은 예술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 벨기에 몽스 왕립음악원,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유럽 유수의 비평가로부터 "단연 걸출한 연주자", "영감을 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쿠바 출신의 작곡가 겸 거장 기타리스트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을 녹음한 드니 성호의 음반은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1년도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등록됐다. 2006년 처음 모국을 방문한 그의 연주와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각종 대중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드니 성호는 현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드니 성호 얀센스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하여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Mertz)의 헝가리 환상곡(Hungarian Fantasy)를 들려준다. 또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가수 성시경의 '네게로 가는 길', 김민기의 '아침이슬'등을 통해 친숙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전석 2만원. 053)230-3311.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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