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다리 철거 3.6배 확장…무빙워크·광장 등도 마련, 2016년 준공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969년 들어선 동대구역 고가교는 안전 D등급 수준으로 3.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동대구로와 고가교 접점지대는 도로 폭이 70m에서 30m로 갑자기 줄어 상습 교통체증을 일으켜 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11년 8월 국비 1천476억원을 확보해 동대구역 앞 낡은 고가교를 철거하고 지금보다 3.6배가량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 27%의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고가교 공사 규모는 연장 565m, 차도 연면적 6만9천81㎡, 광장 2만3천767㎡ 등. 고가교는 현재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고, 택시 승'하차장과 자가 차량 일시 주'정차장을 마련해 일대 교통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및 보행자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고 각종 문화행사, 이벤트공연을 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철도 운행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고가교 건설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장 여건을 고려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설 교량 건설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특수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신설교량 건설의 주요 공정인 빔 거치에서 이동식 리프트 및 엣지거더 가설공법을 도입한 것. 이는 철도운행에 지장 없이 최대한 안전하게 빔을 운반 거치할 수 있는 특수공법으로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최종 안전점검을 거쳤다.
권정락 대구시건설본부장은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광장 조성이 끝나고 복합환승센터까지 준공하면 동대구역 일대가 교통'상업'업무 중심지로 변모해 대구의 새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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