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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만은 열여섯 소년인데
어느덧 이순 넘어 모두 다 노인 대접
나이는 무의미 숫자 마음만이 진짠걸
주문도 하지 않고 부탁도 없었는데
해마다 하루 사이 한 살씩 불어나니
무명의 산야초 같은 늙은 나이 부끄러워
철없이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 여정
남긴 것 특출한 것 없어서 후회 되도
연륜의 무거운 등짐 웃으면서 지고파
김능수(안동시 제비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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