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판매 경쟁 달아오른 유통업체
설 명절 선물 판매 경쟁으로 유통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안전한 먹거리'와 '고객 맞춤 서비스'가 명절 선물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농수산물 선물은 안심 먹거리가 기본이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공포 등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식품 안전을 강조한 선물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것.
대구백화점은 맞춤형 명절 선물 제작 서비스를 준비했다. '1대1 고객 맞춤형 세트'는 맞춤형 선물 상자에 원하는 선물을 조합할 수 있어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또 선물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과'배 선물세트에 재생펄프와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포장을 도입했으며, 한우선물세트도 산소 스킨포장을 도입했다.
여기에 신선세트 친환경 상품 및 생산이력제를 도입한 제품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할 수 있는 선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백화점은 "이번 설은 정육과 건강선물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해 높은 가격대의 고급 제품과 값을 낮춘 실속형 상품으로 양분되는 가운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새롭게 등장한 명절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수산물 이력제를 통해 어장에서 식탁까지의 수산물이 거쳐온 과정을 소비자에게 공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전할 수 있는 선물을 마련했다.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굴비로 만든 참굴비 선물세트 특호(1.8kg/20마리), 천일염 참굴비 세트 3호(1.1kg/10마리) 등이 대표 선물이며 해당 품목의 정보는 수산물 이력제 사이트(www.fishtrace.go.kr)에서 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식품이력 추적이 가능한 안전 먹거리에 우리 농촌 살리기 콘셉트까지 더했다.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우리 농촌 살리기' 선물세트는 우리농촌살리기 공동네트워크와 새싹종합식품이 특용작물연구소와 함께 선별한 국내산 참깨 우수종자를 식품이력 추적이 가능한 계약재배농가에서 생산한 후 해썹(HACCP) 인증된 전용공장에서 가공한 프리미엄 참기름 세트다. HACCP은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다. 해당 선물세트는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색 맞춤 서비스로 명절 행사를 준비한 곳도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은 7일 레드카펫을 깔고 색다른 설 선물 행사를 펼쳤다. VIP 고객 200여명을 초대해 기존 이마트 매장보다 설 선물을 한 달 이상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VIP 프리뷰 파티'를 마련한 것. 선물세트 외에도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 VIP 고객들이 여유 있게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판매사원이 아닌 해당상품 책임자로부터 상품에 대한 전문적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꼼꼼하게 선물을 고르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선물이 소개되기 전 VIP 고객들을 초청해 특별한 쇼핑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매출도 올리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절 선물을 겨냥한 프리뷰 파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