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교체…제주 간 황일수 이적료
대구FC는 올 시즌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스쿼드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공격진영은 외국인 선수 3명과 주력 공격수 황일수, 송창호 등이 빠져나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7일 "지난해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황일수를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 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은 황일수는 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대구에 선물하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는 황일수를 내주면서 현금과 함께 수비수 허재원을 제주에서 받았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황일수는 2010년 대구 입단 후 '황볼트'로 불리며 4시즌 통산 134경기서 22골-2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8골-4도움을 올렸다.
대구FC는 또 지난해 '골 넣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송창호를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 시키기로 했다. 송창호는 팀의 '제로 톱' 전술에 부합,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09~2012 시즌 동안 통산 3골-7도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12년 시즌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제주에 임대됐다 돌아온 이진호는 이적 추진이 여의치 않아 올 시즌 잔류가 예상된다. 대구FC 관계자는 "이진호는 팀 내 최고 연봉자라 대폭 연봉이 삭감될 것이다. 그러나 검증된 공격수인 만큼 올 시즌 잔류하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승선한 중앙 수비수 이지남도 이적이 추진된다. 이지남은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으로 몸값이 더 높아져 해외 또는 국내 다른 구단의 스카우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구FC 최덕주 감독은 유일한 창단 원년 멤버인 수비수 박종진(34)을 플레잉코치로 두고 올 시즌 은퇴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국내 선수단을 정비한 최 감독은 앞으로 용병 2, 3명을 추가 영입, 팀의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대구FC는 그러나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용병을 쓰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대구FC와 계약이 끝난 송한복과 김유성은 광주FC로, 베테랑 수비수 유경렬은 당성증 전 대구FC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천안시청의 플레잉코치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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