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포항본부 실태 보고서, 평균연령 60세…경주는 47세
경북동해안 지역의 양식업 종사자 연령은 경주가 가장 적고 영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는 1억~5억원 사이가 가장 많았고, 부채없이 양식장을 운영하는 경우는 100가구 당 7가구에 지나지 않았다. 양식어종도 넙치 등 3종에 집중돼 있어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분석한 경상북도 양식어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양식어가 대표자 평균연령은 52.8세로 경주시가 47.3세로 가장 낮았고, 영덕이 59.9세로 최고령을 나타냈다. 울진군은 48.5세, 포항시는 54.6세를 기록했다. 자본규모는 1억~5억원 사이가 44.2%를 차지했고, 5천만원 미만, 5억~10억원 사이, 10억~20억원 사이가 뒤를 이었다. 고용인원은 양식어가 당 8명이었고, 부채비율은 93%에 달했다. 경북지역 어민 76.9%가 업황이 2012년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해 어민들의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황악화에 대한 이유로는 일본의 원전사태로 인한 방사능 공포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주요 양식어종으로는 넙치가 23.6%로 가장 많고, 우렁쉥이(14.2%), 조피볼락(10.2%)이 뒤를 이었다.
양식어민들은 최우선 정책과제로, 동산담보대출제도의 활성화(21.2%)와 대규모 양식어종 도소매 유통센터의 건립(21%)을 가장 절실하다고 꼽았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측은 경북지역 양식업 발전을 위해서는 ▷양식어종의 다양화 등 새로운 시장개척 노력 ▷보험적용 대상어종의 확대 및 어가들에 대한 보험제도 강화 ▷수산행정 및 정책관련 행정부서의 경북동해안 지역 전진 배치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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