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기(58)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 신임 상임감사가 취임일성으로 인사시스템 점검의사를 밝혔다.
정 상임감사는 6일 "국민은행 인사가 외풍에 시달리며 임직원의 장래가 예측 가능하지 않게 된 데 따라 최근 일련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사 시스템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발생한 국민은행 일본 도쿄(東京)지점의 비자금 조성 의혹,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BCC)은행의 부실, 국민주택채권 100여억원 횡령, 주택보증부대출 부당이자 수취 등 잇따른 부실·비리가 직원들의 입지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금융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의 인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외풍에 인사 시스템이 흔들리자 자신의 장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직원들이 '한탕주의'에 빠졌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 상임감사는 직원 모두가 수긍할 수 인사시스템 확립을 제1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여의도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 상임감사를 선임했다.
정 상임감사는 대구 출신으로 협성고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교를 졸업한 후 재무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 사무관을 지냈다.
이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 팀장, 증권선물시장선진화추진총괄팀장, 공자위사무국 회수관리과장, 국고국 회계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과장, 감사담당관, 전국은행연합회 감사를 역임한 바 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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