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핵심코드 국제개발+새마을학, 문학+스포츠+의학…
지역 대학가에 '융'복합 전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서로 다른 전공이 합쳐져 새로운 사회적 수요를 개척하는 융'복합 트렌드는 특히 박근혜정부 들어 '창조경제'의 핵심코드로 주목받으며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영남대는 2014학년도부터 학부에 '국제개발 및 새마을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작년에 개설한 국제개발협력 관련 2개 교양강좌에 380여 명의 수강신청자가 몰리자 아예 지역개발, 국제개발협력, 농촌사회개발, 국가경제발전 관련 학문 분야를 하나로 뭉친 것. 국제개발 및 새마을학 연합전공 신입생 전원에게는 수업료의 50%(4개 학기)와 저개발국가 해외자원봉사 1개월 경비, 저개발국가 소재 대학 교환학생 1개 학기 경비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또 졸업 시에 소속학과 전공뿐만 아니라 국제개발 및 새마을학 연합전공까지 최소 2개 전공의 학위를 획득할 수 있다. 영남대는 "정부의 개발도상국 대상 원조(ODA)사업과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는 이외에도 사회학과, 국어국문학과, 문화인류학과, 언론정보학과가 힘을 합친 '다문화전공'을 올해 학부에 개설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창조경제 시대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창조융합대학원을 설립했다.
융복합전공은 자신이 입학한 학과 이외에 원하는 전공을 추가로 선택해 최대 3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적성 및 진로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고, 이수자는 졸업 시 주전공과 융복합전공 학위증을 각각 발급받는다.
특히 연계전공은 두 개 이상의 학과가 서로 연계하여 학문의 융합을 통한 다양성을 추구하고, 상호 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교육과정이다. 문화예술경영전공, 생명의료정보학전공, 스포츠의학전공, 컨벤션공학전공 등 7개 연계전공을 208명이 이수하고 있다. 대가대는 융복합전공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성적이 우수한 융복합전공 이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일대는 다(多)전공'다(多)학제 교육과정 운영으로 이름이 높다.
이 대학의 'CSI 과학수사 연계전공'은 국내에 과학수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없다는 점에 착안, 경찰학과, 사진영상학부, 공간정보학과, 사이버보안학과와 소방방재학과 등 총 5개 전공을 융합했다. 이 전공 학생들은 '범죄학개론' '형사소송법'을 통해 범죄 전반에 대한 지식을 터득하게 되며, '법과학사진' '위성영상처리' '사이버모의해킹' 등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 적용이 가능한 과학수사 지식을 익히게 된다. 졸업생들은 '과학수사학사'를 수여받게 되며 경'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수사기관과 사설감정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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