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춤'연극 협업 공연 젊은 예술가들 창작실험

입력 2014-01-07 07:09:30

대구예술발전소 'Ten-Topic Project'…1기 마지막 무대

대구예술발전소가 미술과 현대무용, 연극과 미디어아트의 협업을 통해 또 다른 예술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기획한 젊은 예술가들의 합동 프로그램 'Ten-Topic Project'가 4일 열렸다. 'Ten-Topic Project'는 대구시가 대구예술발전소를 다양한 장르의 융합, 매체의 활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젊은 예술가 중심의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이며, 3일 열린 행사는 1기생들의 마지막 무대였다.

당초 'Ten-Topic Project'는 전시장, 공연장, 예술정보실, 키즈스페이스 등 예술발전소 내 다양한 시설 및 기존 창작스튜디오들을 영역에 구분없이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되었으며, 입주작가 공모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대구예술발전소의 공간과 프로젝트에 부합되는 우수한 작가들을 선발하여 맞춤형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Ten-Topic Project'에서는 최종 선정된 25팀 52명의 작가가 10월부터 대구예술발전소 4, 5층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오픈스튜디오 형태로 개별 프로그램,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융합예술의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대구예술발전소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28일과 이달 4일 열린 합동 프로그램은 입주작가 중 심사를 통과한 4개 프로그램 11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별도로 보여준 스페셜 무대로, 현대미술가 김재경과 미디어아티스트 박테오, 이창열의 협업무대, 여류화가 3명으로 구성된 for S(석윤아, 김민주, 최윤경)와 남녀 혼성 무용수(박준영, 김신일, 송미리, 한선연)들로 구성된 '세상 모든 춤의 협업공연' 등이었다.

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기존의 예술가 입주 프로그램이 개별적 작품 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대구예술발전소의 'Ten-Topic Project'는 단기 프로젝트 중심의 창작활동지원으로 지역의 예술가들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고민하고 방향성을 제기하려는 시도로 작가 스스로의 창작 역량 강화와 타 장르 작가들과 관람객들과의 소통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Ten-Topic Project' 2기를 1월 중 공개모집할 예정이며, 대구시 홈페이지와 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3)803-6255.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