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대생 3명 세계보건기구 인턴 선발

입력 2014-01-06 09:34:52

의학과 3년 권오승·이진혁·정재홍 씨 질병 콘텐츠 모델 표준화 작업 동참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권오승, 이진혁, 정재홍 씨가 세계보건기구(WHO)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6주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 파견돼 세계질병분류(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10을 바탕으로 새로 개정될 ICD-11의 개정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각종 질병의 콘텐츠 모델을 도입해 질병에 대한 정의 및 용어의 통일, 해부학적'병리학적 병태, 생리적인 개념 정리 및 설명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한다. WHO 관련 업무 전반과 각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연구, 국제보건의료 협력 업무 등을 맡게 된다.

WHO 인턴은 전 세계 250여 개국에서 지원한 보건의료 관련자 1천500~3천여 명 중에서 100~150여 명만 선발된다. 매년 선발 인원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지원자들의 경력뿐만 아니라 소속된 기관 및 관계 부처의 역량을 고려해 선발되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은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신임희 교수가 맡고 있는 의학통계학교실에서 수행하는 통합의료 및 임상시험 국책과제, 국제임상데이터 표준화 시스템 구축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및 통합의료진흥원이 국제적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도 이번 선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의과대학장 안기성 교수는 "세계 최고의 보건의료 국제기구에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생이 선발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선발을 계기로 학생들의 잠재 역량을 계발하고 글로벌 인재양성과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 인턴은 과정을 마친 뒤 활동 여부에 따라 전 세계 의료원 및 국제보건의료기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는 WHO 사무총장 추천서가 발급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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