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오메가 세계랭킹 1,2위 후원…오데마 피게·태그 오이어도 가세
스포츠 스타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축구, 야구, 농구, 골프, 피겨스테이트, 체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인기만 있다면 종목은 가리지 않는다. 골프가 더 그렇다. 스타들은 상금보다 광고비를 더 벌 수도 있다. 물론 상금을 많이 받아야 광고비도 올라가지만. 이들은 또한 용품 업체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가 명품 시계 회사들이다. 이들의 '스타 모시기' 경쟁은 전쟁이다. 주인공은 롤렉스와 오메가다. 이들 회사가 후원하는 선수들은 한결같이 해당 종목에서 랭킹 1, 2위를 달리는 '초특급 스타'다.
두 회사의 경쟁에서는 롤렉스가 앞선다. 그런데 지난해 잠시 LPGA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오메가와 후원 계약을 맺음으로써 오메가는 오랜만에 롤렉스에 한 방을 먹였다. 오메가는 그동안 다른 경쟁 회사에 비해 현역 톱 선수들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 비제이 싱 등 과거 랭킹 1위만 보유하고 있었을 뿐이다. 반면 롤렉스는 2011년 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계약을 맺었다. 롤렉스는 과거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톰 왓슨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전용 시계'로 이름을 떨쳤다. 우즈 외에도 필 미켈슨(미국)과 마르틴 카이머(독일), 루크 도널드(영국) 등도 롤렉스 모델이다.
롤렉스의 여자 골퍼 후원은 더 적극적이다. 롤렉스는 2006년부터 산정해온 여자 골프 세계랭킹을 아예 '롤렉스 랭킹'으로 부르게 만들었다. 여자 골프계의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청야니(대만)까지 확보했다. 그런데 이번에 루이스를 오메가에 내준 것이다.
다른 명품 회사들도 후원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오데마 피게는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영국)에다 한때 여자 랭킹 1위에 올랐던 크리스티 커(미국)까지 후원 중이다. 루이뷔통이 주인인 태그 호이어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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