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삼대' 떼아뜨로 중구 극장
극단 CT가 제작한 연극 '바람난 삼대'가 떼아뜨로 중구 극장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새해에도 계속해서 공연된다. '2012년 2인극 페스티벌 인기상' 수상에 힘입어 더 큰 웃음을 가지고 돌아온 이 연극은 2명의 배우가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만큼, 배우의 에너지와 밀도 있는 연기를 가장 근접한 공간에서 만끽하게 해준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는 각각 1인 3역을 소화한다. 할아버지'아버지'아들 역은 1명의 남자 배우, 정여사'조명희'신현지 역은 1명의 여자 배우가 맡아, 각각 세 사람의 역할을 수행한다. 20대'50대'70대 총 3명의 역할을 혼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나이별로 뚜렷한 캐릭터와 특징을 잡아 연기한다. 두 배우는 20대 연기를 하다가 50대 연기를 하기 위해, 막 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또 70대 연기를 하기 위해 불과 몇십 초 안에 분장을 하는 등 캐릭터별로 과감한 변화를 준다. 마치 극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술 같은 재미와 함께 신선함을 선사한다.
'바람난 삼대'는 청년-중년-노년의 재미있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로, 20대-50대-70대의 3색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김동훈 연출은 "청년-중년-노년의 사랑 이야기를 모두 배우 한 명이 연기하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는 사랑 이야기는 각각 다른 이야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두 남녀 배우의 실시간 변화가 주는 코믹함과 함께 사랑에 대한 감정과 진지함 또한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극의 줄거리는 외로운 남자 3대의 사랑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사별을, 아버지는 이혼을, 아들은 미혼으로 이 집안에는 여자가 없다. 하지만 모두 연모하는 여인이 있다. 모두 집을 비운 어느 날, 삼대(아들-아버지-할아버지)는 각자 연모하는 여인을 집으로 들여오면서, 한바탕 유쾌한 소통이 벌어진다. 3만원. 053)256-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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