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대구 구'군청 중 처음으로 시행한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시범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도 사업을 계속 하기로 해 주택가 및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차난이 특정 지역이 아닌 대구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대구 전체로 확대 시행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성구가 시범 시행 중인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택가 및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학교, 종교시설, 대형 건물 등의 부설주차장(주차구획 10면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해당 부설주차장에 대해서는 주차 및 방범시설 등 시설개선 비용으로 최고 2천만원이 지원된다.
구청은 지난해 초교, 교회 등 개방 대상 주차장 7곳의 신청을 받아 들안길초교(33면), 두산초교(25면), 행복나눔교회(44면) 등 3곳을 선정, 무료 개방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청은 올해도 이 사업을 계속하기로 하고, 오는 3월 31일까지 개방사업에 참여할 부설주차장의 신청을 받아 주차 상황 및 주차 면수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은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공한지를 활용한 임시 공영주차장 306면, 대구시 소유 KBS방송국 북편 나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62면, 만촌동 해피타운 프로젝트 지역 부지 매입을 통한 지상 공영주차장 48면을 마련했고, 한라어린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51면은 설치 중이며 신매동 지역 공영주차장 55면은 설치할 예정이다.
구청은 주택가 공한지를 임시 공영주차장 부지로 제공하는 주민들에게는 기간에 따라 지방세 및 국세 일반과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역 개발 등에 따른 공한지 축소로 공영주차장 조성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택가 및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저비용, 고효율 대책인 만큼 부설주차장 소유자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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