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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
무게 실은 할머니 가슴
언니와 나는 싸운다
서로 한쪽만 쥐고 돌아봐 달라고
잡아당기던 어린 시절
할 수 없이 한쪽만 꼭 쥐고
만지작거리다 잠이 든다
어쩌면 할머니 젖가슴이
그렇게나 좋았을까
축 처진 가슴 꼭쥐고
자장가인가
그때가 그리워진다
9월 19일 할머니 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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