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삼사·망양정… 해맞이 인파 수십만 북적

입력 2014-01-02 10:10:50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해맞이 축제가 열린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해맞이 축제가 열린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포항 호미곶, 영덕 삼사해상공원,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등 경북 동해안 지역 해맞이 명소 곳곳에 갑오년 새해를 맞아 수십만 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2014년 첫해가 떠오른 포항시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에는 1일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운집해 저마다의 행복과 한 해의 소망을 빌었다. 열여섯 번째를 맞은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은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20여만 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새해 일출을 맞았다.

호미곶 행사가 생중계된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누각 앞에서도 해병대 장병들과 관광객이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에 동참해 2014년을 의미하는 숫자 '2014'를 만들었다.

영덕의 경우 삼사해상공원 해맞이 축제 2만여 명을 비롯해 영덕풍력발전단지'창포 해맞이공원'고래불해수욕장 등 영덕에서만 5만여 명이 운집해 새해를 맞았다.

'경북의 울림 영덕의 빛!'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31일부터 1일까지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제18회 영덕해맞이축제는 영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 덕에 많은 해맞이객들이 축제 내내 행사장을 뜨지 않고 송년음악회'월월이청청'제야타종'달집태우기'불꽃놀이 등 행사를 즐겼다.

2014 갑오년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며 경북의 신(新)도청 시대의 원년이 되는 해이기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김병목 영덕군수 등이 함께한 경북대종 타종식 때에는 참석자 모두가 엄숙하면서도 희망찬 표정으로 대종의 맥놀이를 가슴에 새겼다.

1일 오전 7시 40분 영주시 봉현면 오현리 도솔산 동천사 통일대불 앞에서 많은 신도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갖는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 갑오년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한편 1일 저녁까지 포항~대구 고속도로는 귀가하는 해맞이객 차량으로 밤늦게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어 차량행렬이 한때 영천에서 금오분기점까지 30㎞가량 늘어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평소 운행시간의 두 배가 걸리기도 했다.

영덕'김대호기자 영주'마경대기자 포항'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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