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 中과 LED조명 합작 사업

입력 2013-12-30 09:59:52

탕산강철과 현지 합작법인 연간 40만개 생산 내수 공급

이달 26일 중국 탕산시에 있는 탕강포항신형광원유한공사 합자법인 창립행사에서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왼쪽)과 허베이강철그룹 우용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이달 26일 중국 탕산시에 있는 탕강포항신형광원유한공사 합자법인 창립행사에서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왼쪽)과 허베이강철그룹 우용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가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인 중국 허베이강철그룹 내 탕산강철과 LED조명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포함한 9개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ICT에 따르면 자회사 포스코LED와 탕산강철이 절반씩 투자해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87억원 규모이며 법인명은 탕강포항신형광원유한회사(TG POSCO LED), 본사는 탕산시 자리잡았다.

합자법인은 9개 생산라인을 통해 공장등을 비롯해 가로등'LED반도체 램프, 패널라이트 등 연간 40만개의 조명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 초기에는 포스코LED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공급받아 중국에서 완성품으로 생산할 예정이지만, 향후에는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포스코LED는 이번 법인설립을 계기로 제품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한 중국 내수 시장 잠식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주력제품인 공장등의 경우 허베이철강그룹 내 탕산강철'청더강철'쉬엔화강철'한단강철'허비이광업 등에 이미 공급돼 있는데다 탕산시 가로등 교체 사업에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LED 법인 설립 외에도 무인 크레인시스템 구축 계약, 탕산강철의 물류자동화 전반과 통합생산관리, 에너지관리' 환경(전기집진기) 등 9대 핵심분야에 대해 탕산철강과 협력을 계속 논의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탕산강철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이번 협력은 포스코ICT가 확보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국 현지 시장으로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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