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소외계층 무료진료…재능기부 대통령상

입력 2013-12-24 09:30:27

김필묵 태훈의료 새희망병원 이사장, 농촌마을 의료활동 자타공인 복지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3년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재능기부자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필묵(50) 태훈의료재단 새희망병원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복지가다.

김 이사장은 20여 년간 노인성 질환 및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과 장애인들을 상대로 재활과 복지에 헌신봉사해 오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영주시 가흥동에 4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영주명품요양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대가 없는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왔을 뿐 아니라 정부시책에도 적극 동참해 지역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은 농식품부가 색깔 있는 마을 육성에 공로가 있는 농어촌 마을과 권역, 리더, 재능기부자, 지자체, 관련단체 등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영주명품요양병원의 대통령상 수상은 의료계에서는 지난해 아산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2006년 개원한 새희망병원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영주시 읍'면'동 9개 지역을 대상으로 31차례에 걸쳐 700여 가구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진료사업과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을 펼쳐왔다.

또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침술, 약제처방, 물리치료, 작업치료(추나요법, 자세와 척추 교정, 테이핑 치료) 등을 제공했고,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혈압과 당뇨 관리, 구강위생교육, 응급처치교육, 노인자살예방교육, 농약중독예방교육, 금연교육, 음주문화교육)을 펼쳐왔을 뿐 아니라 직원과 환우들로 구성된 햇살봉사단을 통해 마을환경정리, 지역 농산물 애용, 모내기 및 잡초 제거, 과수원 일손돕기 등을 펼치며 봉사자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올해 개원한 명품요양병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일 재능뱅크가 주관한 재능기부사업에 선정돼 한국마사회의 후원을 받아 농촌마을 무료진료 서비스와 다문화가정 지원, 지역 농산물 이용 홍보 활동 등을 펼치며 농촌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필묵 태훈의료재단 새희망병원 이사장은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 온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미약한 농촌마을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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