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75) 대구FC 전 감독이 성남시민축구단(가칭)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박 감독은 22일 오후 성남시와 계약을 체결한 후 23일 성남시 청사에서 임명식과 기자회견을 했다.
이로써 박 감독은 2006년 11월 대구FC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8시즌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박 감독은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대구FC의 창단 첫 감독을 맡아 4년간 지휘했다. 앞서 박 감독은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썼고 프로축구에서는 1993년부터 3시즌 간 성남 일화의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박 감독은 또 프로축구 역대 최고령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린다.
한편, 성남 일화를 인수한 성남시는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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