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통·눈부심·충혈 고통? 녹내장 진단부터 받아보세요

입력 2013-12-23 07:21:50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일단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금연을 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목이 졸리는 넥타이를 매는 등 안압을 높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일단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금연을 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목이 졸리는 넥타이를 매는 등 안압을 높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녹내장은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결국 시력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위험도 높고 환자도 많다. 급성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충혈, 안통,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초기에는 별다른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세 이상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7~2012년) 녹내장 환자를 분석한 결과, 매년 환자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36만여 명에서 2012년 58만여 명으로 매년 약 10%씩 늘었다. 남성은 16만여 명에서 26만여 명으로, 여성은 19만여 명에서 31만여 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환자가 14만여 명(2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12만5천여 명, 21.4%), 60대(12만여 명, 20.6%), 40대(8만8천여 명, 15.2%), 30대(5만5천여 명, 9.5%) 순으로 나타났다.

매년 환자가 늘어나는 비율도 70대 이상(8.1%) > 60대(7.5%) > 50대(6.5%) > 40대(6.2%) 순이었다. 그만큼 고령이 될수록 녹내장 위험이 커졌다. 전체 진료비도 2007년 585억여원에서 2012년 1천8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남아있는 시신경을 보존하기 위해 안압을 낮추는 3가지 방법, 즉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수술요법을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단계별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최근 안압을 낮추는 새 약물이 등장해 시신경의 보존 확률이 높아져 수술 비중이 줄고 있다.

녹내장 진단에는 시신경 기능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장비의 발달로 녹내장의 조기 발견 가능성도 높아졌다. 종합검진을 할 때 시신경 기능검사를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녹내장 정밀검사로 조기 진단을 받는다.

아울러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 전에 검사를 통해 젊은 층에서 발견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아직 예방법은 없지만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좋은 예방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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