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아이돌과 함께하는 흥겨운 새해맞이

입력 2013-12-23 07:34:26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27일 '송년음악회'

국악 소녀 송소희
국악 소녀 송소희
타악 퍼포먼스
타악 퍼포먼스 '구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송년음악회가 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소녀명창으로 CF 모델로도 등장해 주목받는 국악계 아이돌 송소희와 투란도트, 미스터 온조 등 뮤지컬 주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소연이 출연한다. 또 타악 퍼포먼스와 국악, 발레, 뮤지컬, 합창, 금관앙상블 등 변화무쌍한 프로그램으로 90분 동안 지루할 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영상을 통해 대구의 2013년을 되돌아보는 1부와 2014년의 희망을 노래하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첫 무대는 타악 퍼포먼스 '구담'의 모듬북 합주 '아수라'로 막을 연다. 인도 신화에 존재하는 '아수라' 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연주자들의 화려한 동작과 연주기량이 매우 돋보인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강미선이 이끄는 '(사)가야금병창보존회 대구지회'가 잠 못 이루며 임을 그리는 여인의 마음을 담은 '상사천리몽'과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노래하는 '사철가'를 들려준다. '우혜영 뮤발레단'이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발레음악인 '호두까기 인형'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받는 '꽃의 왈츠'를 선보이고,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요넘버인 'Think of Me'와 안드레아 보첼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Time to Say Goodbye'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뮤지컬 '렌트'의 넘버 'Seasons of Love'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노래한다. 소년소녀들이 빚어낸 밝은 분위기에 더해 '대구시립금관5중주단'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와 'Spanish Fever'로 경쾌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후 어쿠스틱 국악밴드 '수풀림'이 등장해 퓨전국악 '1프로의 가능성'으로 젊고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고, 국악계 아이돌로 주목받는 송소희가 우리민요 '배 띄워라'와 '아리랑', 그리고 '뱃노래-자진뱃노래'를 구성진 목소리로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성악앙상블 '프리소울'이다. 이들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과 '경복궁타령'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마무리한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송년음악회는 소방관,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등 한 해 동안 수고하신 분들과 문화소외 계층,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초대해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대구시민의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석 초대. 053)606-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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