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고 학생들 "소외 어르신 찾아 情 나눠요"

입력 2013-12-21 07:11:02

복지시설서 악기'댄스 재능기부 홀몸노인 도시락배달 등 활동도

경산고등학교(교장 노정구)가 재능기부 등의 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과 어려움을 나누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산고 RCY동아리와 다양한 재능을 가진 경산고 학생들은 매월 격주 수요일 오후마다 경산시 계양동에 있는 재가노인센터를 방문해 재능기부 공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18일에도 학생 30명과 교사 3명이 함께 만든 빵과 과자를 포장해 어르신들에게 나눠 드렸다. 또 바이올린, 젬베, 기타, 하모니카로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하고, 댄스 공연을 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는 등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잠재력과 감성을 키우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이광원(2학년) 군은 "우리가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보다 우리가 얻은 것이 더 많은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경산고 학생들은 또 학부모들과 함께 매달 2회 루드비꼬집, 사랑마을, 성락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있고,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 배달, 말벗 나누기,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산고 RCY동아리는 독도문화사랑, 성문화 체험교육, 경북대학병원 현장 금연교육, 해병 1사단 체험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노정구 경산고 교장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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