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만화 '설희'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표절 논란이 일어났다.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함을 알렸다.
강 작가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드라마를 잘 챙겨 보지 않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독자에게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며 기사들을 봤다"며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라고 말문을 열며 비슷한 내용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강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만화 '설희'는 조선시대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불사신이 돼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다. 몇백년 전 사랑했던 전생의 인연과 꼭 닮은 인연을 찾아 사랑에 빠지는 내용도 있다.
블로그에서 강 작가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며 "'설희'는 지금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는 불편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작가는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매체를 3번 옮겨가며 성실히 해온 내 작품과 '설희' 독자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약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이 한류여신 천송이와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벌이는 내용으로, 방송 2회만에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인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만화 설희 표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만화 설희 표절 정말 실망이다" "그러고 보니까 정말 기둥이 비슷하네요~ 해명 해야할 듯" "만화 작가는 정말 억울하겠다" "별에서 온 그대 만화 설희 표절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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