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 선택기준은 역시 취업'.
19일 원서접수에 들어간 201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구 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호율(예비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과로 인문계는 중앙대 심리학과, 자연계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송원학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대성학력개발연구소와 10월 유웨이중앙교육이 실시한 전국 모의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대구 수험생 2만7천141명(인문계 1만4천151명, 자연계 1만2천990명)의 학과 선호도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설모의고사의 답안지에는 수험생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1개씩 골라 표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표준점수 480점 이상 대구의 인문계'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 사범계열, 화학'생명과학 관련 학과, 의예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표 참조)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 1천138명의 모의 지원성향을 보면 중앙대 심리학과와 광고홍보학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국제학부가 1.6대 1 이상의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 1천144명의 모의 지원성향에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의예과, 경북대 수학교육, 계명대 의예과, 울산대 의예과가 2.1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전체 수험생의 학과 선호도에서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상위 20개 학과에 사범계 학과 8개, 심리학과 4개, 신문방송 관련 학과 2개가 포함됐다.
계명대와 영남대의 유아교육, 경북대의 심리학과, 역사교육, 계명대 호텔관광학과 등이 10대 1 이상,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계명대 심리학과, 경찰행정, 영남대 심리학과, 대구대 유아교육학과 등이 9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사범계 학과 4개, 보건학과 4개, 생명과학부, 화학공학과 등이 포함됐다. 경북대 화학공학과, 생물교육, 수학교육이 14대 1 이상, 경북대 건축, 간호, 생명과학부, 경북대(상주캠퍼스) 치위생학과, 대구대 물리치료,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인문계에서는 교직 및 심리학과 선호 경향과 사회복지, 경찰행정학과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자연계에서는 약학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화학, 생명과학 관련 학과와 취업률이 높은 간호, 물리치료, 치위생 등 보건계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모바일공학과 등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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