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첫 공공건물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선바위관광지 주변에 완공된 선바위지구활성화센터가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인정받아 국내 공공건물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패시브 하우스협회로부터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초단열주택) 인증을 획득했다.
패스브 하우스협회는 지난 1988년 스웨덴의 보 아담슨 교수와 독일의 볼프강 페이스트 교수 등 유럽 건축학자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협회로, 건축물에 대해 인간이 거주하기에 가장 쾌적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시공됐는지를 평가해 패시브 하우스란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수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등 일부 기업의 건물 등이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았으나, 공공건물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는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해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으며, 현재 약 1만여 채의 패시브 하우스가 보급된 상태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2017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에 대해 패시브 하우스 수준의 에너지 절약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패시브 하우스로 인증된 선바위지구활성화센터는 전체면적 403㎡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권역개발사업비 8억5천만원 등 총 1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9월 준공됐다. 영양군은 센터 건립 초기 완전 단열 시공을 적용해 공사를 진행했고, 공사비 또한 일반 콘크리트건축물(1㎡당 650만원)과 비교하면 1㎡당 186만원이 더 소요됐다. 하지만, 실내온도를 20℃로 유지할 때 비슷한 규모의 일반 건축물에 비해 연간 냉'난방비를 2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일반 건축물일 때 연간 냉'난방비가 400만원 이상 소요되지만, 이 센터는 80만원 정도면 된다"며 "앞으로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회의장,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양'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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