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어업기술센터 4월부터…구룡포서 1만5천 마리 양식
앞으로 값비싼 횟감인 돌가자미를 양식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경북도어업기술센터는 동해안 양식어종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한 양식장에서 돌가자미 1만5천 마리(65~100g)를 사육하고 있다.
돌가자미는 '이시가리'라는 일본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값이 비싸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횟감으로 돌가자미라는 이름은 눈 주변에 돌과 같은 딱딱한 골반이 있는 데서 유래했다. 겨울이 산란기이며 50cm 길이까지 성장한다. 가자미류 중에서는 대형종으로 국내 모든 연안에 서식한다. 특히 동해안산이 서해안산보다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란기인 겨울철에 잡히는 돌가자미는 한방에서 기력을 증진시키는 약재로 쓸 정도다. 그러나 양식이 까다로워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돌가자미 양식이 성공하면 동해안 특화 품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양식 광어 값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식농가에 대체 품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돌가자미는 현재 kg당 8천~1만 원대인 광어에 비해 kg당 가격이 40% 이상 높게 형성돼 있고, 100g 정도까지만 성장해도 시장에 횟감으로 바로 출하할 수 있어 지역 양식농가의 수익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희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소장은"FTA에 대비한 동해안 5대 양식 전략품종인 멍게, 전복, 해삼, 강도다리, 조피볼락과 함께 돌가자미 양식 확산에도 힘쓰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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