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전리∼원정리 도로 13년 만에 완전 개통

입력 2013-12-17 07:33:45

14일 청도읍 원정리 원당교차로에서 매전면 지전리~청도읍 원정리 사이 8.9㎞를 잇는 전 구간 도로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청도군 제공
14일 청도읍 원정리 원당교차로에서 매전면 지전리~청도읍 원정리 사이 8.9㎞를 잇는 전 구간 도로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의 대표적인 교통불편지역인 청도 매전면 지전리와 청도읍 원정리 간 8.9㎞를 잇는 면도 102호 도로가 착공 13년 만인 14일 개통했다.

경상북도와 청도군은 매전면 송원리~청도읍 원정리까지 3.58㎞ 구간에 사업비 165억원을 투입해 착공 3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앞서 2010년에는 1단계 사업으로 매전면 지전리~송원리 사이 5.32㎞ 구간을 완료한 바 있다.

전 구간이 개통된 지전리~원정리 도로는 청도의 산동지역과 산서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로 4차로 확장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이동 시간도 20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송원리~원정리 도로개설은 도시가스 관로 매설공사 계획을 변경해 공기를 앞당겼다. 한국가스공사 측이 도시가스 배관을 국도를 따라 매전~유천~원정으로 매설하려던 것을 매전~송원~원정으로 변경하도록 설득해 공사구간을 단축,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 40억원을 송원~원정 도로개설에 투입했다.

경북도는 지난 6월 경산 남천~청도를 잇는 18.2㎞를 확장'포장한 데 이어 내년까지 청도 풍각면~화양읍을 잇는 4차로도 개통할 예정이다. 또 청도 금천과 경산 자인을 잇는 4차로 확장'포장공사도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로 개통으로 청도 지역의 농수산물 수송이 원활해지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송원~원정 도로는 청도에 도시가스 보급과 도로개설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군비 부담도 대폭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었다"며 "도시가스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사업 간의 상승효과를 이끌어낸 창조사업의 대표적인 예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산과 계곡을 잇는 어려운 도로공사와 함께 천연가스 공급관이 완료되고, 매전지역과 청도 원정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어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중근 청도군수, 장용기 청도군의회 의장, 박권현'김하수 경북도의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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