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수훈甲' 삼성전자 "사랑해요 구미"

입력 2013-12-16 10:22:17

지방세 1,000억, 市재정 3분의 1…100개 봉사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임직원들과 구미시민들은 최근 1만6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힘든 이웃에 전달하는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임직원들과 구미시민들은 최근 1만6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힘든 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축제'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전우헌)가 올해 구미시에 1천억원 정도의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지자체 재정 기여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수출에서도 구미 전체 수출액의 40여%를 차지하며 수출도시 구미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삼성 휴대전화 생산 사업장인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올들어 16일까지 납부한 지방세는 981억원으로, 연말까지 낼 지방소득세(종업원 분)를 감안하면 1천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는 것. 이 같은 지방세 납부액은 올해 구미시 전체 지방세 약 3천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의 지방세 납부 규모는 2011년 407억원, 지난해 565억원, 올해 1천여억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구미 스마트시티가 일반 피처폰에서 고 단가인 스마트폰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 법인세 납부액과 해외기술료에서 원천 징수되는 지방세 등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 실적도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노트3'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9억달러 늘어나는 등 지난해 보다 23억달러가 증가해 수출도시 구미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활동도 단연 으뜸이다. 임직원 1만1천400여명은 100개 봉사팀으로 나눠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임직원 연평균 봉사 시간은 6시간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은 청소년 미래지원사업, 지역사회 상생사업,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이다. 청소년 공부방 운영으로 연간 4억5천만원, 청소년 장학금으로 연간 5억5천여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지난 10월엔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을 통해 시민과 함께 1억2천700만원의 나눔기금을 만들어 구미지역의 10개 장애인 단체에 나눔차량 7개와 시설개보수 비용으로 전달했다. 지난달엔 1만6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소외계층 3천가구에 전달했고, 연말을 앞두고 쪽방주민촌 1천가구에 난방의류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대대적인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협력업체 등에 미친 파급효과까지 계산하면 구미 삼성전자의 지역 기여도는 계산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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