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충전' 韓電사회봉사단, '나눔 처방' 대구약사작은사랑 모임

입력 2013-12-13 11:13:59

매일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따뜻한 세상 만드는 산타원정대'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 박원형(가운데) 본부장과 직원들이 산타원정대 가입을 자축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 박원형(가운데) 본부장과 직원들이 산타원정대 가입을 자축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한국전력사회봉사단과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이 대구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산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한전사회봉사단과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최근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사회봉사단은 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직원들이 모여 만든 사회봉사단이다. 한전사회봉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산타원정대에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20여 명의 한전 대구경북본부 직원들이 산타원정대에 참가했다. 올해도 산타원정대에 참가할 직원들을 모집 중인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전사회봉사단 관계자는 "12일까지 30명의 직원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아마 모집을 마감하는 20일쯤 되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산타원정대에 참가한 한전사회봉사단 단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그 시간과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한전사회봉사단 소속 직원들이 맨 처음 산타 복장을 입고 아이들을 만났을 때, 직원들은 두 팔 벌려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지만 아이들이 선뜻 다가서지 않아 서먹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직원들이 먼저 다가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을 주면서 서먹한 분위기는 사라졌고 서로의 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전사회봉사단의 실무를 맡고 있는 경영지원팀 김원형 실장은 "이때 찾아간 시설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물했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한전사회봉사단은 산타원정대 발대식 날인 21일 한전사회봉사단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한 곳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성탄파티를 열어줄 계획이다. 박원형 한전 대구경북본부장은 "한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여러 방면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산타원정대 참가가 한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매일신문 기사를 보고 산타원정대 참가를 결정했다. 1996년 결성돼 대구지역 소년소녀가장의 도시락 지원을 시작으로 나눔활동을 시작한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현재 140명의 회원이 모은 후원금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 30명과 결연을 해지속적인 후원도 하고 있다.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 김경원 사무국장은 "매일신문의 기사를 통해 어린이재단이 뜻깊은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모임 차원에서 돕는 것도 좋지만 뜻있는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구약사작은사랑모임은 올해 산타원정대를 통해 결연을 한 아동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산타원정대 참가를 기회로 대외적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김경원 사무국장은 "사랑은 많이 나눌수록 좋다고들 하지 않느냐"며 "이번 산타원정대를 시작으로 대구 시내에서 일하고 계신 약사들이 나눔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가해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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