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로타리클럽 회원들 회비 모금 유곡3리 등 오지마을 CCTV 5곳 설치

입력 2013-12-13 10:12:54

평소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해 온 봉화로타리클럽(회장 김병남'사진)이 회원들이 모금한 회비로 오지마을 입구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CCTV는 봉화읍 유곡3리 마을회관과 물야면 북지3리 마을회관, 명호면 고감2리 마을회관, 상운면 덕골마을 입구, 상운면 하눌2리 이동마을 입구 등 5곳에 설치됐다. 이를 포함해 봉화지역에는 모두 100곳에 187대의 CCTV가 운용되게 됐다.

이처럼 민간단체가 직접 나서서 사업비를 지원, 방범용 CCTV를 설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봉화경찰서 관계자는 "기존 운용 중인 CCTV는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국'지방도와 학교 주변에 설치됐다. 이번처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민간단체가 사업비를 지원해 오지마을에 CCTV를 설치한 것은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CCTV가 설치된 한 마을 주민 권정성(72) 씨는 "산골이라 항상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었는데 이번에 경찰과 민간단체가 나서 방범용 CCTV를 마을에 설치해 줘 앞으로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병남 봉화로타리클럽 회장은 "지역 방범이 취약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CCTV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로타리클럽은 평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보내기, 생필품 보내기, 송이축제 걷기대회 주관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 대표 봉사단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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