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거나 여유롭거나 한국의 문양

입력 2013-12-10 07:21:46

대백프라자갤러리 귀금속'도예전

귀금속 장신구의 새로운 형태 연구와 창작활동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추구하는 귀금속 명장과 장인의 모임 '창금회'가 11번째 회원전을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22명의 창금회 회원들이 참가해 귀금속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창금회(회장 김광렬)는 2000년 9월 이순용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명장 외 7명이 창립했으며, 국내외 관련단체와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귀금속공예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창조귀금속공예가회'의 약칭이다.

같은 기간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는 도예가 천미선의 순회전시 '천미선 도예전'이 열린다.

대구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가의 작품에서는 흙이 주는 자유로움과 휴식의 여유에서 묻어나는 나눔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밋밋한 찻상에 조각을 하고, 장식을 더하는 모양은 여인이 외출을 위해 치장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적인 도예작품들과는 특이한 문양을 많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문양들은 작가가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떠나는 여행의 산물로, 작가는 고대 유적지나 한적한 마을에 머물며 낯설고 어색한 느낌을 받고 거기에서 새로운 문양을 발견한다.

작가는 "일 년에 한두 개쯤은 일부러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기억나는 일이나 경험을 만들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며 "이번 전시 역시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기억되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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