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 독립투사들을 무료 변론하고 광복 후 대한민국 헌정의 기초를 세우는 데 공헌한 대구 출신의 독립유공자, 애산(愛山) 이인(李仁'1896~1979'사진) 선생을 기리는 추모기념 사업회가 발족한다.
'애산 이인 선생 추모 기념 사업회 결성 준비위원회'는 19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애산 기념 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산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변호사로서 1935년에는 조선변호사회 회장을 지냈고, 의혈단 사건, 광주학생운동 등에서 많은 독립투사를 무료 변호하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1942년에는 일제가 한글학자들과 한글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조선어학회운동으로 붙잡혀 함경남도 홍원경찰서와 함흥경찰서에서 고문과 악형을 받았다.
광복 이후 대법관, 검찰총장, 초대 법무장관(1948년)을 역임했으며 제헌국회의원 제3대 민의원으로 당선돼 건국에 기여했다. 만년에는 재산을 한글학회에 기증했으며,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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