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모든 가족이 일 년 동안 맛있게 먹을 김장을 준비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속이 꽉 찬 배추를 절이고 가족이 함께 모여 양념을 버무리다 보면 칼칼한 양념과 달달한 배추에 금상첨화인 수육 생각이 납니다. 언젠가 중식당에서 먹었던 오향장육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흉내 내어 만들어 보던 것이 이젠 우리 집의 특별한 요리가 되었습니다. 오향은 생강, 계피, 정향, 후추, 팔각 등을 이른다고 하는데 구하기 어려운 팔각과 정향은 생략하고 만들지만 맛있게 먹어 주는 가족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재료
돼지고기 사태 600g, 오이 1개
양념재료: 진간장 5T, 흑설탕 4T, 계피 2조각, 생강 1쪽 편 썰기, (통)후추, 월계수 잎 2장, 맛술 2T, 물 3컵
◆만드는 법
1. 돼지고기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돼지고기는 실로 묶고 물이 끓을 때 넣어 30분 정도 삶는다.
3. 양념재료를 잘 섞어 따로 끓인다. 양념재료가 끓을 때 미리 삶아 둔 돼지고기를 넣어 갈색이 날 때까지 국물을 조금 남기고 조린다.
4. 고기를 썰어 담고 남은 국물을 끼얹는다.
5. 오이를 어슷하게 썰어 쟁반에 둘러놓고 썰어 둔 고기를 가지런히 담아낸다.
박은경(대구 수성구 지산2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장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됩니다.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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