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백일장] 시2-하루

입력 2013-12-05 14:11:38

- 장미영(대구 달성군 죽곡1길)

하늘에 새하얀 빛이

새벽공기와 만나

임 오시는 길

열어 놓았습니다

살포시 가벼이 오신 님

한바탕 살풀이한 듯

발바닥 불나게 뛰더니

바람이 서산 넘어갈 때

한숨 고르며 따라갑니다

새하얀 공기도 온 산천을

휘돌아 많은 사연 담은 듯

불그락 불그락

임이 오신 길 고분고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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