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 만드는 산타원정대] SK텔레콤대구네트워크본부 대구시학원총연합회 동참

입력 2013-12-05 10:32:36

매일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박찬웅(왼쪽 두 번째)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과 산타원정대에 참가한 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입고
박찬웅(왼쪽 두 번째)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과 산타원정대에 참가한 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입고 '가자, 산타원정대로!'를 외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와 대구광역시학원총연합회가 대구 지역 어려운 아동들의 산타가 돼 주기로 결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와 대구광역시학원총연합회는 최근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두 단체는 본지의 산타원정대 기사(본지 11월 25일 자 2면 보도)를 보고 참여를 결심했다.

박찬웅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장은 "SK텔레콤이 대구지역에 사회적으로 기여할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고민하던 중 기사를 보게 됐다"며 "참여의 폭도 넓고 색다른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산타원정대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는 이달 2일부터 산타원정대에 참가할 직원들을 모집 중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지원자가 많지는 않지만 마감일인 13일이 되면 많은 직원이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산타원정대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한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의 장영우(27) 씨는 "금연, 저축과 같이 올해 초에 세워 놓은 많은 목표들이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 중 '봉사활동이나 나눔 실천하기'는 꼭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주저 않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대구네트워크본부는 산타원정대 출범식 날인 21일 산타원정대에 참가하는 직원들이 선물을 들고 아동복지시설 한 곳을 방문해 준비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300만원도 어린이재단에 기탁해 불우 어린이들의 성탄파티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찬웅 본부장은 "대구네트워크본부 직원들은 14년 전부터 꾸준히 지역의 복지관과 연계한 봉사활동과 재능기부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에 나설 것"이라며 "산타원정대 활동이 직원들과 가장 외로운 시기를 보내는 아동들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학원총연합회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에 참가한다.

조준근 학원총연합회 회장은 "회원들이 대구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학원총연합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매일신문 기사를 통해 산타원정대 활동을 알게 돼 연합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에서 학업에 대한 열의나 재능이 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추천하면 학원총연합회에서 이 학생들을 받아 줄 학원을 선정해 강의를 듣게 할 계획이다. 회원들과 함께 대구지역의 불우아동들을 모아 성탄파티를 여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산타원정대 참여를 원하는 대구시민들의 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개인 및 단체는 총 450여 건에 달한다. 어린이재단은 "지난번 기사가 나간 이후 산타원정대에 대한 대구경북지역민들의 관심이 점점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산타원정대=크리스마스 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대구 시민이 하루 동안 산타가 돼서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주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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