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필하모닉 6일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두 번째 무대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두 번째 무대로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관객을 만난다. 1986년에 설립된 대만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5년부터 장제스문화센터에 상주하고 있으며, 2010년 8월부터 현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샤오치아루가 음악 감독을 맡아 공연의 수준 높은 연주와 레퍼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 출생의 샤오치아루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빈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제지휘콩쿠르인 브장송을 비롯해 트렌토, 암스테르담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독일 베를린 코미쉬오퍼 극장, 독일 라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코블렌츠 극장, 독일 하노버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였으며, 그 밖에 수많은 유럽 오케스트라에 초청되어 연주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줄리아드스쿨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을 사사하며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와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 촉망받는 연주자로 급부상하였고 1972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가진 라벨의 독주곡 전곡 연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백건우는 프로코피예프,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멘델스존 등 다양한 앨범을 녹음했으며 특히 한 작곡가의 작품을 전곡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파리에 거주하며 1989년부터 프랑스 디나르 에메랄드 코스트 음악제의 음악감독을 맡았고,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활동을 보였다. 2007년에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직을 맡았고, 2010년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날 연주곡으로는 생기발랄한 리듬과 관현악기들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와 캐스터네츠의 악기리듬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족적인 성격이 짙고 자유로운 성격을 갖춘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Op.26'이 연주된다.
지휘자 샤오치아루의 다이내믹한 음악적 연출과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표현이 만나 두 거장이 빚어내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A석 3만, B석 2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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