每日 탑리더스 아카데미…차동엽 신부·정태일 한국OSG 회장 강연

입력 2013-12-03 10:23:54

"희망은 항상 우리 곁에…" "꿈 향한 도전 성공 동력"

차동엽 신부
차동엽 신부
정태일 한국OSG 회장
정태일 한국OSG 회장

"요즘 희망을 이야기하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밖에서 희망을 찾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안에서 희망을 찾으면 외부 상황이 나빠도 희망을 누리는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무지개원리'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는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에서 '희망의 귀환'을 주제로 강연을 한 차 신부는 인간은 누구나 희망 본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매 순간 선택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존재로 누구나 더 나은 내일을 꿈꾸기 때문에 희망 본능을 거역할 수 없다. 우리가 꿈을 접는 순간에도 꿈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희망 끈을 놓은 순간에도 희망은 우리 곁에 있다"고 설명했다.

차 신부는 또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가진 것이 많다. 물적 자산뿐 아니라 지적'정신적'인적'영적자산 등 우리가 가진 것을 살펴보면 우리가 부자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된다. 우리는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신부는 절망을 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수록 희망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은 관망, 절망, 희망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절망을 선택하면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진다. 암흑 같은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하게 되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차 신부는 희망에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일수록 희망 에너지를 사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희망에는 오기(傲氣), 호기(豪氣), 강기(剛氣)라는 에너지가 있다. 오기는 포기와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희망에너지다. 호기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이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호기가 필요하다. 강기는 극한을 버티는 힘이다. 강기는 비상시에만 가동되기 때문에 강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교시에는 정태일 한국OSG 회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꼽았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철공소에 취직을 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를 하며 대학까지 졸업했다. 국산 공구가 없었던 시절, 절삭공구 국산화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76년 공장을 설립해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17년 연속 선정되는 견실한 기업을 일구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성공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덕분에"와 "때문에"라는 말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힘들기 때문에 주저앉는다. 하지만 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공구가 국산화되지 않았던 덕분에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설명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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