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사망률 분석 지도화…내년 '건강새마을' 조성 건강취약지역 집중 관
경상북도가 도민들의 건강 수준을 각 읍'면'동별로 표시한 '우리 마을 건강지도'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도는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마을 건강지도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2008~2010) 경북지역 23개 시'군, 331개 읍'면'동의 표준사망률을 분석해 지도화한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각 지역의 건강 수준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사망률 비교는 연령 구조가 다른 집단 간 사망 수준을 비교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국 평균 사망률(100)이 기준이다. 표준사망률이 낮을수록 그 지역은 오래 사는 사람이 많아 건강 수준이 좋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경북지역에서 표준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상주시 화동면(46.6)이고, 가장 높은 곳은 포항시 중앙동(172.4)으로 격차가 3배 이상 났다.
경북도는 이 건강지도에 더해 매년 흡연'음주'비만'신체활동 등의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별 맞춤형 보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 및 보건의료 수준이 낮은 건강취약지역의 마을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위해요인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경북지역 20개 마을을 근면'자조'협동'창조형 등 4개 분야 건강마을로 조성한다.
근면형 건강마을은 뇌졸중'심근경색증 등 고령화 관련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집중하고, 특히 현재 증가추세인 치매예방 및 관리와 치매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자조형 건강마을은 마을 단위로 금연'절주'영양'신체활동 등 건강습관을 실천토록 해 건강수명 연장에 힘쓴다. 협동형 건강마을은 생활 중심의 주민밀착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조형 건강마을은 IT 기반 유비쿼터스 건강검진 체계를 조성해 질환별 재택관리와 맞춤형 셀프케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건강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건강새마을을 조성해 살기 좋은 경북, 건강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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