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가 맛있는 철이다. 이맘때면 우리 집에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전어탕이다. 전어구이, 전어회도 맛있지만 탕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추어탕보다도 더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끓였더니 아들은 두 그릇이나 먹고는 내일 먹을 것 남겨 두었느냐고 염려를 하고 있다. 전어를 추어탕 만들 때처럼 푹 끓인 후 믹서에 갈아주면 뼈째 다 먹을 수 있어 칼슘 섭취에도 좋다. 남편은 감기가 뚝 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집 나간 며느리뿐만 아니라 아들도 같이 돌아오는 음식이란다.
◆재료
전어 10마리, 부추 반단, 파 10뿌리, 단배추 2단, 청량고추 3개, 마늘, 제피, 밀가루 반죽 조금
◆만드는 법
1. 전어는 손질하여 푹 끓인 후 믹서에 곱게 간다.
2. 단배추는 데쳐서 씻어 놓는다.
3. 갈아놓은 전어와 파, 부추, 데쳐놓은 배추를 넣고 된장을 조금 풀고 푹 끓여 간장으로 간을 한다.
4. 반죽한 밀가루로 수제비를 뜯어 넣는다.
5. 수제비가 떠오르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낸다.
6. 마늘, 고춧가루, 청양고추로 갖은 양념을 만들어 제피가루와 함께 넣는다.
이승연(구미시 도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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