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년 수출 올해보다 5% 증가 예상"

입력 2013-11-27 07:05:49

대한상의 672개 사 대상 조사'선진국 경기회복 이유' 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672개 사를 대상으로 '2014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내년 중소기업의 수출은 올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 응답 기업들은 '선진국 경기회복'(25.8%)을 가장 많이 꼽은데 이어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25.4%), '수출제품 품질'이미지 상승'(20.1%), '신흥국 경제 불안 진정'(15.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품질경쟁력 향상과 신흥시장 공략에 성공한 '음식료'생활용품'(10.8%)이 올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석유화학'(9.5%), '정보통신기기'(7.5%), '기계'정밀기기'(6.6%)도 수출 확대가 예상됐다.

올해 수요침체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수입규제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철강'금속'(5.8%)과 수주물량 확보가 어려웠던 '조선'플랜트'기자재'(4.2%)도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올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디스플레이'(-1.2%)는 PC시장 축소와 휴대폰 메모리 단가하락, 중국공장 설비 완공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공급확대의 영향으로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2, 3년간 원유'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50.1%)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마케팅 등 수출전문가 부족'(21.6%),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 강화'(16.2%), '수출 금융 지원 부족'(12.5%), '제품의 품질경쟁력 약화'(1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중소기업이 꼽은 정부의 수출정책과제로는 '유가'원자재가 안정'(42.9%), '수출금융 지원 강화'(26.0%),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22.8%), '기업경쟁력 강화지원 확대'(18.9%), '정부차원의 보호무역주의 대응'(11.6%) 등이 차례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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