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10명 중 8명이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4천157명이 참가한 가운데 19~21일 진행한 '정규직 시간제 교사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원들은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82.7%가 반대했다. 경력이 낮을수록 반대율이 높았다. 10년 이하 교원은 93.0%, 11~20년차 교원은 87.9%가 이 제도 도입에 반대했다. 21~30년차 교원은 73.9%, 31년 이상 교원은 70.8%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여자 교원은 85.1%가 반대, 남자 교원(76.7%)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
제도 도입 반대 이유로는 '교사로서의 학생 생활지도, 진로상담 등 책무성 담보 곤란'이라는 답변이 51.0%로 가장 많았고, '담임 업무 및 각종 행정 업무 등 타 교원의 부담 증가'가 23.3%, '교원 신분(정규직, 시간제, 기간제)에 따른 현장 위화감 조성'이 16.1%로 뒤를 이었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교원들은 이 제도가 청년 실업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분담 효과를 내기는커녕 정규 교원 선발 인원이 줄어 오히려 반발을 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개념에 치우친 시간제 교사 채용이 '교육'의 관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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