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열기 식을 줄 모른다

입력 2013-11-25 10:12:03

'대봉 태왕' 계약 완료…대구테크노폴리스도 90% 이상

최근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까지 성공 분양을 이어가는 등 대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문을 연
최근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까지 성공 분양을 이어가는 등 대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문을 연 '율하 롯데 캐슬 탑클래스'(위)와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대구 아파트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달 초 분양에 나서 대구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봉 태왕아너스'는 예상대로 100% 계약했다.

화성산업과 롯데건설이 지난주 문을 연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과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 모델하우스에도 각각 주말 동안 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분양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아파트 분양도 90% 이상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지구 내 과잉공급 우려를 잠재웠다.

태왕은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대봉1-1재건축단지인 '대봉 태왕아너스'가 100% 분양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난 7일까지 순위접수에서 전용 면적 84㎡ A형이 최고 경쟁률 58.3대 1을 기록하는 등 1순위 청약자만 9천명 가까이 몰렸다.

대봉 태왕아너스의 성공요인은 중구 대봉동의 중심입지와 입주민들을 배려한 고품격 중소형 설계, 10년간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은 '아너스'의 명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화성산업이 이달 22일 오픈한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모델하우스에는 공개 첫날 6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주말까지 2만여명이 찾았다. 수성구는 상대적으로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이 단지가 교육과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앞서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은 전체 410가구 중 이미 조합원분 320가구가 완전 분양됐다.

롯데건설이 같은 날 분양 한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도 주말 3일간 2만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율하역 역세권에 롯데쇼핑프라자, 율하체육공원을 도보로 누리는 프리미엄 입지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율하택지개발지구 B4블럭에 전용 98㎡(176가구), 99A㎡(168가구), 99B㎡(103가구) 모두 447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3순위에 이어 다음 달 10~12일 계약이 이뤄진다.

롯데건설 김정호 분양소장은 "율하 롯데캐슬은 희소성 높은 평형에다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설계, 인근 시세를 감안한 합리적인 분양가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지하철, 대형마트, 공원을 다 갖춘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중이거나 분양 대기 물량이 6천여 가구에 달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도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우미건설의 '대구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최단기간 95% 계약률을 달성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수성구, 중구 등 도심은 물론 달성군의 외곽지까지 높은 분양률과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이 과열인지 아니면 체질개선인지를 따지기 전에 대구 부동산 시장이 호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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