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서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행사로 마련한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상서고는 22일 매일신문사에 104만6천500원을 전달했다. 매일신문사의 불우이웃 돕기 프로그램인 '이웃사랑' 코너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맡긴 것이다. 이 성금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학생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탠 것이기 때문이다. 성금은 20일 학교 강당에서 교내 창업 동아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6회 상서 취업'창업 캠프'의 창업관 운영 수익금. 1학년 최유진 양 등 관광과는 'Coffee DIY'를 운영하며 커피와 칵테일 등을 판매해 얻은 15만원, 1학년 김지연 양 등 뷰티과는 'S.N.S'(Sangsuh Nail Shop)로 벌어들인 6만7천500원을 보탰다. 2학년 육은영 양 등 조리과의 레스토랑 '한맛'과 2학년 배성은 양 등 베이커리과의 케이크 전문점 'Sweet Joe'가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판매한 수익금 37만8천원과 45만1천원도 함께 전했다.
상서고 이재석 교장은 "다들 힘들게 준비한 행사인데 불우이웃까지 챙기겠다는 마음씨가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베풀 줄 아는 학생들로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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